보통 뮤지컬을 혼자 보는 편인데, 뜻하지 않게 두번을 지인과 관람하고 이번에 처음 보는 지킬 앤 하이드.
역시 홍광호여서 만석이었고 처음으로 2층 관람이었다. 2층 1열 12번
나름 1열이었지만, 블루 스퀘어의 2층은 샤롯데와 달리 1열 앞쪽 난간이 두꺼웠고 거리가 멀었다.
2층에선 머나마 무대를 위에서 한번에 볼 수 있고
하이드 alive 부르며 올라갈때 눈높이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외엔 없었다.
앞으로 블루 스퀘어는 무조건 1층으로 갈 듯.
( 기존 관람 : 1층 22열 5 / 1층 22열 15 )
조정은 엠마와 선민 루시였는데 조정은 배우 지난번보다 목 상태가 나아진것 같아서 조마조마한 마음 덜했고
선민 배우는 눈이 커서 인지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윤공주 배우보단 강했다.
하지만 윤공주 배우로 많이 봤어서 윤공주 루시가 더 성숙하고 친숙해서 루시 본체 같은 느낌이 있다. ( 개인적 )
홍광호 배우는 미친게 아닐까?
정말 지킬과 하이드가 되어 버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 있었고
노래 하나 대사 하나하나에 온 영혼이 담긴 것 같았다.
노래야 원래 잘했지만 날이 갈수록 연기가 더해져 과연 뮤지컬 원탑이라 인정할 만 공연이었다.
매 넘버가 끝날 때마다 흡사 커튼콜과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볼수록 지킬 보다 하이드의 미친 매력에 마음이 더 가는 이상한 나.
그리고 이번 공연에선 유독 조정은 배우의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그 동안은 홍광호 배우만 보였지만 처음으로 엠마가 조연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느껴졌다.
보면서 극에 몰입할 수 있는것은 무대의 화려함이나 내용 보다는 배우의 연기인것 같다.
그 캐릭터로 온전히 녹아 있을 때 감동이 온다.
지킬의 순수한 욕심은 선을 넘었고, 선은 악에게 압도 당할 수 밖에 없으나 그 악은 오직 인간의 선한 의지로만 극복 할 수 있다. 그 선한 의지를 깨우고 지키는 것은 오직 사랑뿐 =) 혼자보니 생각이 정리됨!
앞으로 남은 공연도 기대가 된다.
2021년에 왔을 때 왜 나 두 번 밖에 안본거지??
또 다른 행복
평냉 점심
가는 길에 갑자기 정해서 홀로 찾은 평냉집!
로스옥!
우와 정말 너무 맛있었다.
그 동안 평양 냉면 너무 먹고 싶었는데, 한남동 평냉으로 찾아서 문 연곳 그냥 들어 간것 치고는 훌륭했다.
면발은 부드러워서 실크 같고 위에 얹은 고기와 고명들도 오롯이 그 맛을 생생히 내고 있었다.
국물 깊고 깔끔 한 맛. 만두도 맛있었지만 냉면 때문에 기억이 안 남.
다른 메뉴를 홀로 드시는 분들도 많았다.
내부가 옛스러운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났고, 혼자 식사 하기에도 부담없이 따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술도,, 종류별로 많아서 나중에 고기에 술 마시러 가보고 싶었다.
(음식 가격이야 상관 없는데, 30분 먹는 냉면에 발렛 주차비 5,000원 조금 쎄다!. 긴 시간 있어야 한다...)
나홀로 즐거웠던 2월 23일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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