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만에 다시 만난 홍지킬!
오늘의 캐스트
지킬&하이드 : 홍광호 루시 : 윤공주 엠마 : 최수진
이번 시즌 제일 처음 봤었었던 페어랑 같네!
시야는 뭐 기대 안했다.
5열도 거리감이 있는데 뭘...
어차피 오글로 볼 거라서 큰 기대 없이 갔다.
하지만 VIP 석은 VIP 석이네. 중앙에 가까워 오블이지만 그래도 무대 전체가 잘 보였다. 이번 시즌 VIP 처음이구나....
배우들의 동선이나 무대가 시원하게 한 눈에 보이긴 하지만 배우들 표정은 보기 어려움
하지만 음향 무엇?!
처음 "lost in darkness" 의 "밤 깊은 어둠, 길 잃은 당신~~~" 첫 소절 부르는데 마이크 바꼈나? 생각이 들었다.
소리가 모여서 깨끗하게 나오는 느낌이어서 정말 깜짝 놀람.
이래서 VIP 석인가? 블루 스퀘어 음향 구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좋게 들리는 자리도 있구나, 라는 처음 생각 들었다.
여전히 앙상블의 가사는 잘 안들렸지만, 홍광호 배우나 다른 배우님들의 소리는 매우 좋음
아니, 그리고 오늘 홍광호 배우 컨디션 왜 이렇게 좋은가?
이건 자리 때문이 아니라, 정말 레전드급이었다.
감정선은 그 전 회차에 비해선 조금 덜 울었지만(?) 성량이며 전달력이며 너무너무 좋았음
( 언젠가 "지금 이순간" 부르기전, 폴에게 " 폴, 아버지가 건강하셨을때 기억나요? 하면서 부터 울던 공연도 있었다ㅎㅎ)
어쨌든!
정말 곡을 부를 땐 숨 멈추고 듣다가, 끝나면 미쳤나봐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 공연이었다.
루시 윤공주도 흔들림 없었고, 엠마 최수진도 청아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엠마를 너무 잘 표현했다.
루시의 감정선이 깊어 보였는데, "some one like you"," lucy's death" 에서 감정이 울컥하는게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본 공연 중 최고!! 최고!!
백미는 여전히 컨프롱.
처음 지킬에서 하이드 넘어갈 때 너무 울던 지킬의 감정을 고르느라 pause 가 길었고,뒤이은 하이드는 완전 다른 사람이었다. 아니 이번 지킬앤하이드는 홍광호 레전드 갱신하기인가, 매회 이렇게나 계속 더 좋다니 믿을 수가,,,없다.
총막공 보고 싶은데, 정말 인터파크 토핑, 아홉시 취소표, 대기 모두 줄줄이 실패여서 너무 속상하다.
계속 도전해서 그 대단원의 끝을 보고 싶다ㅠ.ㅠ
이번 지킬앤하이드 홍광호 공연은 노래도 연기도 모두 나를 사로잡는 면이 있어, 무작정 많이 보는게 나에게 이득이라는 걸 알았다. 시대상이나 뭐 여성 상품화나, 말이 많지만 중요한 건 그 안에 있는 내 마음을 건드리는 인간의 고뇌, 순수함, 그리고 사랑 아닐까.
반차를 쓰고 본 공연이라 오랜만에 근처에서 모두 점심 저녁!
점심은 Pasta & Pizza
블루 스퀘어 맛집으로 유명한 "파이프 그라운드". 두 번쨰 방문!
시그니처인 '옥수수 피자와 페퍼로니 반반'이랑 토마토 소스 베이스인 '마팔디네 레드라구 파스타'
pizza 는 페퍼로니는 좀 소시지 같은 부드러운 식감에 매운 맛이었고, 옥수수는 달달하니 중화시켜 주는 맛이었다.
pasta 는 지난번 먹었던 리가토니 화이트 라구보다 훨씬 맛있었다.
파스타 면이 넓은 꼬불꼬불 면이었는데, 면 이름이 마팔디네!
소스가 잘 묻어 있어서 너무 맛있었음!
아! 중간에 디저트 "Old ferry donut" 도 들름
여기도 두번째. 파이프 그라운드 옆 건물 이층이어서 유명 맛집이지만 편하게 들어갔다.
티라미수 도넛 먹었는데 쫄깃하고 달달하니 딱이었다.
공연 끝나고 10시반에도 하는 식당 찾아보다가, 추억의 냉삼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 사실 주변 맛집은 다 문 닫음...)
'잠수교집'
방문했던 여러 잠수교집 중 제일 처음 갔었던 잠수교집 해방촌 지점이다.
주차가 어렵다는 단점만 빼면 너무 좋아하는 장소이다.
왜 돼지고기에 설탕을 뿌린거지?
왜 맥주에 꿀 탄거지?
알 수 없는 마성의 집!!!
내일 출근 맞는거지? ㅎㅎ
정말 오랜만에 full schedule 로 즐긴 뮤지컬 관람기 끝!
봄봄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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