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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안 출장 ( 을 가장한 여행 ) 2박3일 기록

musicaltrip 2025. 5. 21. 15:51

업무 때문에 중국 출장이 잦은 편이다. 

그 동안 과장 없이 7-80번은 갔을 것 같은데 서안 출장을 다니면서 단 한 번도 관광을 해 본 적이 없다. 

1박 2일로 가는 일정도 많았고, 미팅과 석식만 하고 오는 일정이어서 어디를 가보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했다. 

이번 출장은 2박3일 일정이었고 나름 자유시간도 있어서 어디든 가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출발했다. 

4/28-4/30 일정. 비행시간은 약 3시간 정도이다.  

 

서안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 기준 하루에 한 편밖에 없다. ( 아침 9:10 분 ) 아시아나도 하루 한 편 운항중이다. (10:00). 

대한항공으로 이용했는데 아침에 너무 이른 시간에 PIzza 를 급하게 먹어서인지 급체를 하고 말았다. 

도착 당일날 오후 일정이 비어서 그 시간에 움직이고 싶었지만, 컨디션이 안 좋아서 침대와 한 몸으로 쉴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출장을 가장한 여행 기록 ( 여행을 가장한 출장 기록인가..) 

 

시안 공항이 바뀌었다. 올해 초에 갔을 때와 전혀 다른 공항 모습. 

우와 인천공항 저리가라 스케일. 상해 푸동 공항 보다 큰 거 같았다. 모든게 전자 확인으로 바뀌었다. immigration 만 사람이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무인 관리. 큰 공항에 비해 사람이 없어서인지 정말 빠르게 진행되었고 짐 찾으러 나갔을 때는 모든짐이 나와 있었다. ( 모닝캄이긴 하지만 모닝캄이어서 일찍 나온게 아니라 모든 짐이 나와 있었음), 랜딩하고 체감상 십분안에 나간거 같았다. very good! 

입국 심사 후 나가는 gate. 자동 인식이고 사람은 아무도 없음
새로 지어서인지 너무 꺠끗함, 중국 맞아? 짐도 착착착!!
화장실 입구, 귀여워서 찍음

 

짐 찾고 나가서 Didi 를 불렀는데, ( DIDI : 중국식 우버 서비스 ) 예전 공항과 다르게 차 타는 곳이 꽤 멀었다. 

예전에는 taxi 타는 곳과 가까웠는데, 이 공항은 E-hailing 이라고 따로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요런 app 입니다. 한국에서의 kakao, 동남아에서의 그랩과 동일한 사용법!

 

E-haling pick up point 가 따로 있고 숫자로 구분되어 있어 기사님과 pick up point 소통이 편리하다.

 

업무 일정을 마치고 잠시 시간이 되어 관광차 들른곳은 서안의 유명한 대안탑! 

삼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온 불교 경전이 있다는 곳으로 대안탑부터 시작해서 대당 불야성이라고 야경이 아름다운 길이 쭉 이어져 있다. 당나라의 당태종, 당현종등의 말탄 모습이나 전장에서의 모습들이 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고 맨 끝에 당태종이 길 전체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끝이난다. 

 

먼저 저녁은 대안탑 옆 쇼핑몰 조이시티에서! 

4층에 '따위'라는 철판 요리집인데 1인당 268위안을 내면 무제한으로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다. ( 맥주,와인 포함) 

두 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지만 그 안에 충분히 먹을 수 있음. 

중국어를 몰라도 사진으로 다 되어 있고, 태블릿 오더로 되어 있어서 직원과 대화 없이 시킬 수 있어서 편리했다. 시간이 좀 걸리니 처음에 왕창 시켜놓는 거 추천, 하나씩 시키니까 음식 흐름이 끊겼....다. 

조이시티 4층에 따위!
바로 앞에서 철판 요리를 해주신다=)

 

맛조개와 굴이 맛있었음



고기중엔 양고기가 맛있고요!


조이시티 테라스가 있었는데 대안탑이 보이는 야경도 예쁘고 조형물도 멋있었다. 바람 쐬기 좋음.

 

여의주를 문 용의 모습
중앙에 위치한 손오공 동상

배가 부르니 대당 불야성을 돌아보자.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대안탑이다. 

밑에 사람과 비교해도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대륙은 탑도 크다ㅎㅎ
주위 공원에 정말 조각과 동상들이 많다.

 

삼장법사로 알려진 현장 법사 동상
포토 스팟으로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찍는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음
멋진 동상들 ( 누굴까....)

 

반가운 스타벅스! 주변에 여러 명품샵들도 많았다.
'천년고도, 장안으로 오세요'

 

다음에 오면 꼭 들러보고 싶은 서안 미술관
앞으로 전진하는 당태종 ( 황제전 장군때라고 한다)
길 끝에 반대 방향으로 길 모두를 내려다 보고 있는 당태종 동상. 그 길에 이르는 역사를 돌아보며 당당히 서 있는 느낌

 

짧은 시간이었지만 날씨도 좋았고 일 끝나고 가뿐한 마음이어서 그런지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아 호텔! 

외곽에 있는 "Hilton Garden INN Xi'an High-Tech Zone" 호텔이었다. 

가격도 싸고 ( 480위안 ) 옆에 큰 쇼핑몰이 있어 식사와 쇼핑이 용이하다. 단 나는 출장이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관광으로 가려면 취장쪽의 좋은 호텔들 ( like Marriott) 가 더 나을듯! 

약간 제목만 힐튼인 느낌이 있다ㅎㅎ
바로 옆 쇼핑 센터. 스버부터 맥도날드, 편의점까지 모두 가능!

서안은 상해보다 도시가 좀 따뜻한 느낌이다. 

오래된 역사가 있는 곳이라 그런가? 

서안 방문기 끝!